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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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박지성 "선수 생활 이후를 준비 중"

기사입력 2010.10.10 14:50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축구를 50살까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수로서 한계가 느껴지고 끝이 보이기 때문에 그 이후를 준비해야죠"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최근 선수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선수 생활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뜻이 있음을 밝혔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치를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10일 파주NFC에 전원 소집됐다.

이미 지난 7일부터 입소해있던 박지성은 전날 조광래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에게 허락해 준 외박을 마치고 이날 오후 2시쯤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명지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박지성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경기가 없는 날) 평소 훈련시간을 제외하면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축구를 50살까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수로서 한계가 느껴지고 끝이 보이기 때문에 그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박지성은 "어렸을 때는 공부하기 싫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예전만큼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6일 명지대학교 용인 자연캠퍼스에서 치른 '영어 외국어 시험'에서 72점을 받아 합격했다. 총 60분 25문항으로 구성된 이 시험은 졸업때까지 4번의 응시기회가 주어지지만, 박지성은 첫 번째 시험에서 통과 기준 60점을 넘어서는 점수를 받은 것.

이에 대해 박지성은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요. 문제 쉽게 내주셔서 그런 것 같애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박지성은 지난 7월 '유럽과 한국의 유소년 축구'를 주제로 명지대학교에서 세미나 발표를 하기도 했고, 매학기 마다 '경기 운영 방식', '훈련 방법',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전략 등'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과제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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