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원정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AL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2패 뒤 반격의 1승을 챙기며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냈다. 3회 말,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한 미치 모어랜드가 앨비스 앤드러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린 텍사스는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지켜나갔다.
탬파베이는 선두 타자 에반 롱고리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루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루이스가 물러난 6회 초 2사 이후 BJ 업튼의 2루타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텍사스는 7회 말, 이안 킨슬러가 맷 가르자의 몸쪽 94마일(15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탬파베이는 8회 초, 댄 존슨의 2루타에 이은 카를로스 페냐의 우측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텍사스는 2-2 동점을 허용한 8회 초, 2사 1루에서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를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탬파베이는 제이슨 바틀렛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존 제이소가 펠리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에 나온 칼 크로포드와 카를로스 페냐의 홈런은 결정타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크로포드는 펠리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펠리스의 바깥쪽 96마일(154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페냐는 2사 1루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6구째, 가운데 몰린 95마일(153km) 패스트볼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는 9회 말,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1점을 추격했다.
양 팀 선발로 나선 가르자와 루이스는 각각 6이닝 2실점(1자책),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탬파베이 7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페냐는 9회 초에 터뜨린 쐐기포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 카를로스 페냐 ⓒ MLB /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