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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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견디는 이승호 vs 끝내 지원 받는 데스파이네 [고척: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8.04 21:02 / 기사수정 2020.08.04 21:0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는 수비와 합심해 초반 부진을 견뎠다. 그러면서 KT 위즈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비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이승호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86구 던져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손혁 감독은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며 "1, 2회를 잘 넘겨야 좋은 투구 내용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경기 초반 난조를 겪고 무너지는 경우가 적잖았기 때문이다. 올해 이승호는 1~3회 피안타율 0.349 피OPS 0.975으로 좋지 않았지만 4~6회는 피안타율 0.213 피OPS 0.485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4일 고척 KT전은 1회 초 삼진 2개 섞어 삼자범퇴 이닝으로 출발했다. 2회 초는 제구 난조가 다소 껴 있었지만 1사 만루에서 서건창, 애디슨 러셀 키스톤 콤비가 병살타를 만들어 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승호는 이후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2루수 서건창이 다이빙 캐치, 병살타 등 수비 도움을 적절히 줘 무실점 투구 내용이 쓰이게 했다. 그는 6회 초 등판했지만 첫 두 타자를 연속 출루시키고 김태훈과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데스파이네는 경기 내내 지원이 모자랐지만 등판 말미 천금 같은 득점 지원을 받았다. 키움 수비는 내내 탄탄했고 KT 타선이 뚫지 못했다. 데스파이네가 던지는 동안 득점권 기회 5번 가운데 흐름 끊는 병살타가 3번 나왔다. 6회 초 1득점은 무사 1, 3루에서 유한준 병살타 때 나왔다. 하지만 7회 초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줘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102구 던져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말 2사 1, 3루 위기에서 한 점만 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때 계속되는 1, 2루는 탈삼진 능력으로 넘겼다. 5회 말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피홈런 한 방이 아쉽지만 그 외 투구 내용은 안정적이다. 7회 말 그 대신 조현우가 구원 등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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