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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휘두르라" 감 되살리는 박건우 '야자'

기사입력 2020.07.30 01:5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는 6월 21경기에서 타율 0.444(81타수 36안타) OPS 1.113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당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였다. 그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참고 뛰면서 우후죽순 공백이 생겨 나는 두산 전력을 지키는 힘이었다.

하지만 7월 들어 페이스가 다소 처졌다. 월간 타율 0.250(80타수 20안타) OPS 0.755다. 최근 4경기는 15타수 동안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브리핑에서 "근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공격적 타격이 아니라 방어적으로 치고 있다"고 짚었다.

박건우는 해답을 찾으려 몸부림쳤다. 홀로 남아 야간자율학습하듯 타격 훈련을 했다. 그는 28일 잠실 키움전이 끝나고 불 꺼져 있는 잠실야구장 1루 더그아웃 앞에서 연습구 한 박스를 몽땅 치고 나서야 들어갔다. 타격 메커니즘을 되찾는 노력이었다. 

김 감독은 "공을 스텝 없이 맞히려 하고 있더라. 콘택트를 신경 쓰는데 적극적으로 휘두르지 않고 몸이 덜 나가게 방어적으로 치려 하고 있으니 칠 수 없는 공이 분명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어차피 실투 싸움이다. 이전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강했다고 해도 지금 같이 방어적으로 치려 하면 칠 수 없다.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던지니까 (고르려) 방어적으로 가다 보면 실투마저 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또 "자꾸 노 스텝으로 맞히려 했지만 타격코치에게 '그 전 그때처럼 치겠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두산 타선은 7월 역시 타율 0.312 OPS 816으로 최상위권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박건우가 알고 있는 그 감각만 되찾아 와 주면 두산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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