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첫 유관중 경기로 치러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월요일 경기가 무승부로 끝이 났다.
SK와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 맞대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9이닝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SK가 24승1무44패, 한화가 17승1무52패를 기록하면서 SK 4연승, 한화 8연패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SK가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최정이 채드벨의 150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화가 1회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건욱의 제구 난조를 틈타 이용규와 김태균, 최진행이 걸어나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하주석이 7구 승부 끝에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3-2 역전.
SK가 2회초 이재원의 우전안타와 윤석민의 2루타, 김성현의 내야안타를 엮어 한 점을 따라붙은 SK는 채드벨이 내려간 이후 7회말에만 3점을 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강재민 상대 김성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2사 2·3루 찬스, 대타 오준혁의 초구가 좌중간을 가르며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4-3으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어 바뀐 투수 박상원 상대 최준우의 안타로 오준혁까지 홈인, SK가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7회말 올라온 정영일을 상대로 2사 후 오선진 우전안타, 최재훈 2루타로 따라붙은 한화는 바뀐 투수 김세현 상대 정은원의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가 끝이 났다.
이날 SK 선발 이건욱은 1회에만 48구를 던지며 3실점 했으나 5회까지 제 몫을 다했고, 22일 만에 선발 복귀한 채드벨도 정해진 투구수 안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쾌투했다. 한화 윤대경은 데뷔 첫 홀드. 타선에서는 SK 최정이 통산 351홈런, 김성현과 윤석민이 2안타를 기록했고, 한화 하주석이 3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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