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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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이재완, 'LoL THE NEXT' 각오 "'폰'과 멱살 잡고 캐리해줄게. 우승 떠 먹여주겠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27 17:28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울프' 이재완이 'LoL THE NEXT' 우승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LoL THE NEXT'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4인의 멘토진 중 한 명인 '울프' 이재완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멘토로 합류한 소감부터 선수 선택 과정, 마지막으로 각오까지 'LoL THE NEXT'를 임하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이재완은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 주기 위해 "'내가 롤드컵 준비할 때는 롤드컵 우승하면 통장에 꽃이는 돈을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울프' 이재완의 인터뷰 전문이다.

> 멘토로 합류한 소감 한마디.

우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섭외돼서 기쁘다. 이런 프로그램이 시작하는데 제가 빠질 수 없지 않으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광스럽다.

> '폰' 허원석과 한 팀을 이뤘는데, 

허원석과 'LoL THE NEXT' 프로그램을 함께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접전이 없었다. 프로그램 프로필 촬영 중 허원석이 빠른 97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친구 하자'라고 말한 상태인데, 허원석이 아직 호칭 정리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허원석이 게임 내적으로 직설적이고 전반적인 컨트롤을 담당하고 있다. 그것에 반해 저는 게임 외적으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허원석을 제외하고 같이 팀을 이루고 싶은 멘토가 있나.

딱히 누구랑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래도 제가 김종인을 좋아하고 친해서 김종인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런데 제가 대회도 많이 기획해보니, 기획자 입장으로 보면, 프레이&울프, 폰&마린이면 너무 극명하게 갈리는 스타일이여서 오히려 지금 구성된 조합이 더 괜찮아 보인다.

> 서포터 출신인 만큼, 서포터 뽑을 때 중점으로 봤던 부분은?

선수들 플레이를 볼 때 스펠 체크를 많이 봤다. 스펠 체크 자체가 쉽지만 귀찮은 작업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불리한 상황이나 유리한 상황에도 까먹지 않고 스펠 체크를 잘 하는 가를 유심히 지켜봤다. 만약 서포터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스펠 체크를 하면 가산점을 추가로 줬다.

> 멘토로 합류한다니까 지인들의 반응은?

사실 이게 비밀로 진행되고 있어서 T1 쪽만 알고 있었다. '울프니까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다'고 대부분 생각한 것 같다.

> 어린 친구들에게 해주는 울프의 멘탈 관리 방법은? 

예를 들어서 5대 5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한 판 지게 되면 이 시리즈가 끝나는 게 아니다. 너희가 더 잘하는 선수이니 평소처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해준다. 특히,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내가 롤드컵 준비할 때는 롤드컵 우승하면 통장에 꽃이는 돈을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프레이&마린 팀과의 차별화된 점은?

부담스럽지 않고 나이가 어린게 강점이다. 17세부터 29세까지 연령이 참가했지만 대부분 참가자의 나이가 어리다. 김종인과 장경환의 나이 때면 띠동갑까지 차이가 난다. 그러면 어린 친구들이 말 걸기가 어렵다. 저희가 나이가 비교적 어리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촬영장에서도 부담없이 '형 이거 어떻게 해요?'라고 편하게 말하더라.   

> T1 아카데미 선수들도 나왔을 텐데.

아카데미 선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T1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도 왔다. 첫 만남부터 T1 옷을 입고 오니, '실력을 따로 볼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으로 재밌게 넘겼다.

> 참가자 중에 유명인이 나왔다고 하는데 좀 더 설명을 해준다면 

허원석 빼고 저, 김종인, 장경환 모두 접전이 있는 참가자다. 친하기도 하고, 여기까지만 하겠다.

> 우승을 향한 각오?

아무래도 제가 예전에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서포터의 자부심 따라와 캐리해줄게'라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팀원들이 저희를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하고 저와 허원석이 멱살잡고 캐리해 우승까지 먹여주겠다. 상금 5천만원 타주겠다. (상금 5천만원 일부는 저희에게 떼주겠죠? 웃음)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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