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6 16:07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전성호 기자] 올해 FA컵 패권을 다툴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의 결승전은 부산의 홈에서 열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 대진추첨 및 미디어데이를 열어 FA컵 결승전 장소 추첨 및 부산과 수원 양 팀 감독과 주장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결승전을 가리는 대진 추첨을 통해 부산과 수원의 결승전은 오는 24일 오후 4시에 부산의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직접 추첨에 나서 홈경기 개최권을 따낸 황선홍 부산 감독은 "K-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수원과 경기를 해 기쁘게 생각하고,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내용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상대팀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황선홍 감독이 준결승전 미디어데이 당시 결승에서 우리와 붙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소원을 풀었다."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작년에도 우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우승도 해본 팀이 하지 않겠나. 우리 팀에는 부산보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자신있다"라며 마찬가지로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대한축구협회 FA컵은 매년 프로는 물론 대학 등 모든 성인 아마추어 축구팀이 참가해 명실 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로 우승팀에게는 다음 년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이번 FA컵 결승전을 통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2004년 우승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부산을 상대로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을만큼 상대 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7월 윤성효 감독 부임 후 수원이 치른 첫 경기가 컵대회 8강 부산전이었고, 당시 수원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했었다.
황선홍 감독 역시 부산 감독 부임 후 단 한 차례도 수원에 이기지 못했기에 이번 결승전을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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