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외국인 선수 애디슨 러셀이 합류하는 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향후 러셀이 선수단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분명 있으리라 확신했다.
러셀은 1군 합류 전 선수단과 상견례하러 고척스카이돔으로 왔다. 상견례 뒤 선수단과 같이 훈련하면서 교감했다. 러셀과 처음 만나는 손 감독은 "나보다 크더라. 그렇게 안 봤는데. 나도 186cm이고 정통파의 몸을 가졌지만 어깨가 엄청 넓더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러면서 "예전 메이저리그 올스타 중계를 하러 갔을 때 '선수 다 나보다 몸이 크다'고 느꼈다. 그때 나보다 작은 선수가 딱 한 명 있었고 알투베였다. 어쨌든 다시 보니 확실히 '좋은 몸을 가져야 좋은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러셀을 보자마자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또 "선수단과 같이 있을 때 '운동하는 데 더 투자하고 휴식도 잘 해서 좋은 몸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그러면 분명 좋은 기술이 따라올 것이고 선수단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러셀이 줄 효과가 있다고 했다.
러셀은 퓨처스리그에서 한두 경기 소화 후 28일 화요일 잠실 두산전 출격이 유력할 전망이다. 손 감독은 "일단 내일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 소화시킬 방침이고 2군 협조를 구해 왼손, 오른손, 사이드암 등 투수 유형을 다양하게 준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러셀만 아니라 박동원, 김상수 등 복귀 선수가 하나둘 합류하면서 정상 전력 구상이 빠른 시일 내 구축될 전망이다. 손 감독은 "동원이도 왔고, 김웅빈도 왔고, 러셀도 봤고, 불펜에서 상수도 괜찮다고 하니 경기 전 기분 좋은 하루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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