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 "LCK에서 우리 봇듀오가 가장 세. DRX는 꼭 이겨야하는 상대"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룰러' 박재혁이 다음 경기인 DRX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6주차 젠지 대 다이나믹스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젠지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2대 0 완승을 거뒀다. 기세를 제대로 탄 젠지는 시즌 9승을 찍으며 5연승을 내달렸다. 

젠지의 봇듀오의 활약이 대단했다. 라인전 과정에서 파괴하며 봇 주도권을 제대로 활용했다. 특히 박재혁은 1, 2세트 칼리스타를 픽하며 딜량을 폭발시켰다.

박재혁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세트 때 콜이 많이 갈린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2대 0 승리를 이뤄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재혁은 젠지 봇듀오가 가장 세다는 평가에 대해선 "가장 세다는 평가가 쭉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LCK 내에서 우리 봇듀오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다음 경기인 DRX전에 대해 "우리가 스프링 2라운드부터 서머 1라운드까지 DRX를 못 이겼다. 정말 꼭 이기고 싶은 팀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으로 완벽하게 승리했다. 승리 소감은? 

1세트 때 콜이 많이 갈리면서 많이 비벼졌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2대 0으로 승리해서 만족한다.

> 1세트 초반 흐름을 좋았지만 중간에 주춤했는데 이유는 무엇이었나.

우리가 오브젝트에서 너무 쉽게 길을 터줬고 싸울 생각을 안 했다. 전투를 하면 이기는데 한 번씩 우리가 피해서 게임이 비벼지는 분위기가 됐다. 특히 상대가 용 3스택을 쌓았을 때 '용 한 번 더 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게임을 끝내게 됐다.

> 2세트 초반 비디디가 블루카드를 자주 뽑았는데 팀원들 반응은?

분위기 자체는 똑같았다. 블루카드는 저도 못 봐서 팀원들 모두 별말이 없었다. 보성이의 인간미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 최근 젠지 봇듀오가 가장 세다는 평가가 자자한데, 인정하는지.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가장 세다는 평가가 쭉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도 LCK 내에서 우리 봇듀오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웃음)

> 경기 후 칼리스타 세리머니를 했는데 세리머니를 한 배경은?

경기 후 갑자기 카메라 감독님께서 세리머니를 해달라고해서 안 하고 도망가려 했는데 하게 됐다. 즉흥적으로 칼리스타를 하게 됐다.

> '라이프' 김정민이 단독 POG를 탔다. 오늘 대활약을 했는데.

정민이가 되게 각도 잘 보고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런데 2세트 POG는 제가 받았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 2세트 초반 봇 더블킬도 제가 각을 만들었고, 전령 쪽 트런들 킬도 제 오더였다. 진짜 제가 받을 줄 알았는데 많은 이가 큰 그림을 몰라준 것 같다.

> 젠지의 기세가 너무 좋다. 벌써 5연승으로 2위까지 올랐다. 

담원이 이기면 다시 바뀌는 순위라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우리는 담원과 DRX만 잡으면 충분히 1위에 오를 것 같다. 그것만 기다리고 있다.

> 다음 경기가 DRX전이다. 1라운드 복수를 꿈꾸고 있을 것 같다.

DRX전은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우리가 스프링 2라운드부터 서머 1라운드까지 DRX를 못 이겼다. 정말 꼭 이기고 싶은 팀이다.

> '데프트' 김혁규와의 맞대결에 대해선?

라인전부터 되게 재밌을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팬분들이 많은 응원 주시고 있는데 더 과하고 화끈한 응원 부탁드린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고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