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4 16:44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전성호 기자] "지성이형은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대표팀의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이다. 내가 도와야 할 것이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라드' 기성용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했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청용(볼턴)·차두리(셀틱)와 함께 입국한 기성용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한일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직전 원정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했기 때문에 일본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라며 "특히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만큼 친선전 이상의 의미가 있기에 경기에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한일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로의 보직 변경을 예고했던 바 있다. 이에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박)지성이형은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만약 지성이형이 중앙으로 온다면 대표팀에도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면서 "내가 도와야 할 것이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라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해밀턴 아카데미컬FC와의 리그 7라운드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해 90분간 활약했던 기성용은 현재 몸상태를 묻는 말에 기성용은 "항상 최고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특히 주말 리그 경기를 소화했기에 지난 이란전 때보다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한일전을 치른 뒤 소속팀에 복귀해 리그내 '최대 라이벌'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금은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으므로 일본전에만 집중하겠다."라면서도 "한일전 잘 치른다면 팀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드필드가 강한 일본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드필드 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이 긴장해야 한다."라며 "일본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우리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번 밝혔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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