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골 가뭄에 시달리던 레알 마드리드가 골 폭풍을 일으키며 3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 리가 6라운드 데포르티보와 경기서 6-1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골로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메수트 외질과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이 잇달아 골을 터트렸고 상대의 자책골까지 얻는 행운 속에 종료 직전 호날두가 마무리 추가골을 넣으며 압승했다.
이로써 4승 2무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무승부에 그친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무패행진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박쥐군단' 발렌시아는 3일 홈으로 아슬레틱 빌바오를 불러들여 아리츠 아두리스와 비센테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2-1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한 패배 충격을 떨쳐낸 발렌시아는 5승 1무 승점 16으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조용히 잘 나가는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 역시 라싱 산탄데르와 펼친 홈경기서 전반 15분 만에 니우마르와 쥐세페 로씨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2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홈에서 당연히 승리가 예견되던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리오넬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수많은 찬스를 모두 허비해 추가골을 뽑지 못했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은수에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이밖에 감독 교체 후 첫 경기를 치른 세비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1 완승하며 감독 교체 약발을 톡톡히 보았지만, 레알 사라고사와 데포르티보는 여전히 마수걸이 첫 승에 실패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 '엘 문도' 선정 6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소시에다드)
수비수 : 압둘라이 콩코(세비야), 다니엘 디아스(헤타페), 이반 라미스(마요르카), 케빈(마요르카)
미드필더 :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다니엘 파레호(헤타페), 디에고 페로티(세비야)
공격수 : 아리츠 아두리스(발렌시아), 시나마 퐁골(레알 사라고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라 리가 6라운드 경기 결과
(19위) 레알 사라고사 2 - 2 스포르팅 히혼 (16위)
(13위) 레알 소시에다드 1 - 0 에스파뇰 (8위)
(1위) 발렌시아 2 - 1 아슬레틱 빌바오 (11위)
(14위) 알메리아 1 - 1 말라가 (10위)
(6위) 헤타페 3 - 0 에르쿨레스 (12위)
(15위) 오사수나 1 - 1 레반테 (17위)
(5위) 세비야 3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위)
(2위) 비야레알 2 - 0 라싱 산탄데르 (18위)
(4위) 바르셀로나 1 - 1 마요르카 (9위)
(3위) 레알 마드리드 6 - 1 데포르티보 (20위)
[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