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4 08:16 / 기사수정 2010.10.04 08:19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한때 프리미어리그의 '빅4'로 군림했던 첼시와 리버풀이 상반된 시즌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첼시는 4일 자정(이하 한국 시각)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연고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디디에 드로그바의 선제골과 알렉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18점(6승 1패)을 확보, 2위 맨체스터 시티(4승 2무 1패, 승점 14점)와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승 4무, 승점 13점)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아스날은 첼시전 패배로 승점 11점(3승 2무 2패)에 머물며 뉴캐슬을 2-1로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4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드로그바는 '아스날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6골을 기록, 팀동료 플로랑 말루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유)와의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연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잘 나가는' 첼시에 비해 리버풀은 추락의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안필드에서 열린 7라운드에서 '승격팀' 블랙풀에게 1-2의 충격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경기 시작 10분여만에 부상으로 교체됐고, 전반 29분 글렌 존슨의 파울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루크 바니에 결승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받은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수 차례 슈팅이 가로막히며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현재 리버풀은 1승 3무 3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8위, 즉 강등권 순위까지 떨어지며 클럽역사상 5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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