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아이린&슬기·여자친구·ITZY·블랙핑크, 걸그룹 열전 [차세대 썸머퀸②]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차세대 썸머퀸①]에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걸그룹들의 썸머퀸 대전이 시작된다. 뜨거운 여름을 맞아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면서 새로운 썸머퀸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유닛으로도 완벽 존재감…상큼美 벗고 카리스마 발산 

레드벨벳-아이린&슬기는 지난 6일 첫 번째 미니 앨범 '몬스터(Monster)'를 발표하며 썸머퀸 대전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아이스크림 케이크' '빨간 맛' '파워 업' '음파음파' 등 청량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수많은 썸머 히트송을 발표한 레드벨벳의 첫 유닛인 아이린&슬기는 기존에 보여준 이미지와 달리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출격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첫 번째 유닛 데뷔 타이틀곡 '몬스터'는 콘셉츄얼한 가사와 여유로우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아이린&슬기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몬스터'는 데뷔 후 각종 음반 차트 주간 1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유닛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 각종 음악방송프로그램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이들의 인기를 입증해보였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은 아이린&슬기는 '몬스터'에 이어 수록곡 '놀이(Naughty)'로 후속곡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 및 스페셜 비디오를 오픈한 아이린&슬기는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워 한층 더 성숙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아이린&슬기는 레드벨벳 안에서 보여줬던 귀엽고 청량감 넘치는 매력에서 탈피해 농익은 분위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썸머송 공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자신들만의 색깔을 완벽하게 구축한 아이린&슬기의 반전 매력이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 여자친구, 비주얼부터 음악 스타일까지 파격 변신…'청량 마녀'로 컴백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13일 미니 앨범 '회: 송 오브 더 세이렌(回:Song of the Sirens)'을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했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량 마녀' 콘셉트로 파격 변신, 그동안 선보였던 이미지에서 180도 탈바꿈한 매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여섯 멤버들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애플(Apple)'이다. 특히 유혹을 콘셉트로 완성된 퍼포먼스가 단연 돋보인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진한 메이크업과 당당한 안무를 통해 마녀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멤버들의 과감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부터 고혹적인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거대한 정원과 신전, 화려한 조명과 의상 등이 더해지면서 역대급 콘셉트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음악방송 무대에서도 진가는 빛났다.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 연출은 물론 멤버들의 매력을 한층 극대화시킨 의상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더불어 당당하면서도 기품있는 안무까지 조화를 이루며 명불허전 퍼포먼스 퀸의 당찬 매력을 입증해보였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발매 첫 주 판매량 6만 7천 장을 넘기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애플' 뮤직비디오 역시 최고치 뷰를 달성하면서 K팝 걸그룹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있지(ITYZY), 3연속 히트 성공…여름 컴백으로 '4히트' 달성할까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지난 3월 발표한 2집 미니 앨범 'IT'z ME'의 타이틀곡 '워너비(WANNABE)'로 각종 차트를 석권하며 역대급 컴백 기록을 세웠다. 데뷔곡 '달라달라'와 '아이씨(ICY)'에 이어 거둔 놀라운 성과에 음악 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쏠렸다. 

앞서 여름 컴백으로 알려진 있지는 현재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있지는 여름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으로,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의 있지의 모습은 곧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파워풀하고 개성 넘치는 댄스 퍼포먼스와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메시지 등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는 있지. 이미 3연속 히트 행진을 통해 괴물 신인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새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 블랙핑크(BLACKPINK), '하우 유 라이크 댓' 가요계 '올킬'…장기 집권 이어갈까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지난 6월 발표한 첫 정규 선공개 타이틀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이미 각종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 10관왕에 빛나는 기록으로 역대급 흥행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외 고공행진 속에서 블랙핑크는 오는 9월 첫 정규 앨범 발매 전 두 번째 선공개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팬 공지를 통해 "블랙핑크가 열 곡 넘는 신곡 녹음을 모두 마치고 첫 정규 앨범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왕성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6월 발표한 선공개 타이틀곡을 비롯해 7월, 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YG 관계자에 따르면 약속한 대로 선공개 신곡은 곧 공개될 예정이며 특별한 형태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말로 양해를 구했다. 

두 번째 선공개 싱글까지 공개한 후 블랙핑크는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YG는 "오래 준비한 첫 정규 앨범인 만큼 3단계에 걸쳐 발표함으로써 보다 많은 콘텐츠와 무대로 그 어느 해보다 팬들을 자주 찾아뵐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하며 블랙핑크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썸머퀸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늇스DB, SM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