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주말 3연전 우세를 확보해 놓은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을 앞두고 불펜 투수가 모두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강권 싸움에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봤고 월요일 휴식일이 있으니 오늘 경기는 총력을 다하는 것이 맞다는 얘기다.
허 감독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불펜 소모가 적잖았지만 이는 불가분적 요소라고 봤다. 여세를 몰 생각으로 3연투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최지광, 오승환이 이미 2연투를 했지만 오늘도 대기다. 허 감독은 "연승과 불펜 과부하 간 연관성은 필히 있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 오늘도 전원 대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연투 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물론 될 수 있으면 지양하겠지만 승부처가 나오면 쓰겠다.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길 수 있으면 밀고 가 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감독은 19일 선발 명단을 김상수(2루수)-김지찬(3루수)-구자욱(좌익수)-이성곤(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박해민(중견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 순으로 짰다. 그러면서 이원석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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