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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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키우는 김하성, '멘탈 벌크업' 병행은 왜

기사입력 2020.07.16 10:3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홈런 19개를 쳤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숫자는 아니었다. "지난해 홈런을 많이 못 쳤다 보니 올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효과가 있었는지 올해 홈런 페이스가 빠르다. 현재 60경기 14홈런으로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23홈런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 비단 홈런 개수만 아니라 예년 대비 평균적으로 타구를 멀리 보내고 있다. 지난해 홈런 평균 비거리는 115m였지만 올해 약 119m 선으로 늘었고 뜬공/땅볼 비율도 1.60에서 1.96으로 늘었다.

김하성은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힘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강병식 코치님께 많이 도움받고 있는 데다 전력분석팀에서 많이 도와 주고 있다. 올해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실 감이 좋지는 않다"며 "그런데도 홈런이 나오고 있어 운이 좋다고 여기고 올 시즌 수치적 목표는 20홈런 이상으로 하고 싶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매 경기 매 타석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타구질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물론 "잘 맞는 타구가 많이 잡히다 보니 힘든 것도 있다"고 할 만큼 불운이 따르는 경우도 적잖았다. 김하성은 그럴수록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했다. 

"멘탈이 중요했다. 사실 잘 맞는 타구가 잡히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강 코치님과 기술적 보완도 해 오고 있지만 멘탈 관련 얘기를 많이 해 왔다. 계속 잡히다 보니 쉽지는 않더라. 그것이 좋아지면 타율, 출루율, 장타율도 같이 좋아지지 않을까. 잘 풀리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실제 김하성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은 예년 대비 떨어져 있다. 최근 3년 기록(0.306 / 0.306 / 0.328)과 달리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0.265으로 낮다. 잘 맞은 타구가 잡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평균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신체적, 기술적 발전이 있는 김하성이 스스로 "좋아질 것 같다"고 보는 이유도 곧 드러날 전망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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