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2 16:09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잠수함 이재곤(22. 롯데 자이언츠)이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재곤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전해 5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강판당했다.
이재곤은 이번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롯데의 선발진에 빛으로 성장했지만 큰 경기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한순간 와르르 무너졌다.
이재곤의 출발은 불안했지만 오른쪽 타자 무릎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싱커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1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6개의 땅볼을 유도했고 특히 1,2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재곤은 4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미터)을 맞은 뒤 흔들렸다. 이후 3타자 연속 사사구를 허용했고 이대호의 실책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연거푸 5점을 내줬다.
또한, 심리적 부담을 느낀 이재곤은 4회부터 전매특허인 땅볼 유도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5회에도 손시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6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김수완과 함께 롯데 선발의 한줄기 빛으로 성장한 이재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없던 이재곤에게 소중한 경험을 한 경기로 남게 됐다.
[사진=이재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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