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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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같은 소리" 서장훈X이수근 분노…친부모, 지원금 탐나 20년만 연락(물어보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14 07:05 / 기사수정 2020.07.14 01: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20세 전서현 의뢰인이 방문했다. 

의뢰인은 "5세 때 친부모님이 지금 사는 집에 날 맡겼다. 그런데 지금 같이 사는 부모님이 이제는 나가라고 했다. 성인이 됐으니 혼자 살라고 하더라. 친부모님에게 다시 가야할 지 자취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의뢰인은 "입양이 아닌 동거인이다. 난 1인으로 돼 있다. 가족등본을 떼면 나 혼자 난다. 친부모님이 아닌 걸 모르고 자랐다. 언니, 오빠에게는 잘해주는데 내게는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럴 거면 너 안 데리고 왔다'고 해서 이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은 거다. 친부모님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 나와 연락해본 적은 없다. 나라에서 나오는 돈이 있다. 기초생활 수급자인데다가 주거 급여가 있어 한달에 70, 80만원이 나온다. 재난지원금을 더해 200만원 정도 받았다. 친부모님이 연락해서 날 다시 보내달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다. 내가 볼 때 그건 정말 개똥같은 소리다"며 분노했다.

의뢰인은 "친부모님과 지금 부모님과는 지인 분이라고 한다. 뭘 하는지 말을 안해준다. 그동안 (키워준 부모님이) 기초생활수급비는 내게 주지 않았다. 밥만 줬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넌 성인이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알바를 해서 독립하는 게 맞다. 옛날 부모는 생각도 하지마라. 없는 거다. 앞으로 너에게 찾아와도 잊어버려라. 말 같지도 않다"고 얘기해줬다.

의뢰인은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서 등록금도 혼자 마련했다. 자취하려고 200만원을 더 모아놨다. 기숙사에 가려고 했는데 기준이 안 된다. 거리 때문에 안 된다. 20살이어서 시설에서도 안 받아준다"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부모 구실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턱대고 낳는 건 정말 무책임하다.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아이를 정으로 키웠으면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겠냐"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이 집을 나오면 기초생활수급비를 직접 받을 테니 친구 부모님에게 얘기해서 월세를 내고 친구와 같이 지내는 게 좋은데 그럴 만한 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있기는 한데 너무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서장훈은 "마침 성인이 됐고 독립을 해야 하니까 그분들에게도 두 번 다시 안 볼 것처럼은 하지 마라. 섭섭해도 감사한 건 잊지 말아야 한다. 친구들 부모님이 이 방송을 보면 품어줬으면 감사하겠다. 또 하나는 동사무소나 구청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분들이 있을 거다. 너무 힘들지만 세상에 너 혼자다. 강인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지난 일은 잊기 힘들지만 잊으려고 노력해라. 난 이런 환경에서 자라 항상 슬프고 억울하다는 생각은 하지마라. 앞으로 파이팅하고 좋은 일 있을 거다"라며 격려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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