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드디어 LG 트윈스 이형종이 1군에 등록된다. 고우석도 동시 등록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류중일 감독은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형종을 내일 등록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형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지난 5월 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두산 이용찬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고, 다섯 번째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초 회복에 4~5주가 예상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이형종의 공백은 생각보다 길었다. 지난 7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중견수 및 1번타자로 부상 후 첫 실전에 나선 이형종은 안타 하나를 쳤고, 8일에는 우익수로 나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형종과 반대로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고우석은 당초 예상인 8월보다 빨리 복귀를 앞두고 있다. 8일 1이닝을 던져 무4사구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전날 16구를 던져 평균 구속 149km/h, 최고 152km/h까지 나왔다고 한다. 오늘 경기를 마치고 (콜업을)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팔꿈치 수술을 하고 재활에 매진한 작년 신인 이정용도 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날을 기다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해서 내일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한 번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정용은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나와 5⅔이닝 5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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