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9 22:39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은 8회말까지 5-5의 팽팽한 접전을 지켜내지 못하고 9회초에 무너졌다. 불펜진이 풍부한 두산은 이용찬 대신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정재훈에 큰 기대를 걸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9회초에 정재훈과 임태훈 등 두산의 구원투수들은 롯데에 5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소 이른 타이밍인 7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김경문 두산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롯데의 주장인 조성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동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2이닝동안 롯데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다양하지 못한 구질이 롯데 타자들의 눈에 익숙해지면서 장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영웅'인 전준우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한 정재훈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그 뒤를 대기하고 있던 임태훈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5-5의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먼저 무너진 쪽은 두산이었다.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던 두산은 가장 신뢰했던 불펜 투수인 정재훈을 9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정재훈은 끝내 홈런을 허용했고 임태훈마저 김경문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불펜 경쟁에서 롯데는 김사율과 허준혁, 그리고 임경완 등이 3⅔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인 이용찬이 부재했던 두산은 정재훈에게 많은 투구를 던지게 했지만 이러한 선택은 끝내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조성환과 이대호 등 중심타자가 제 몫을 해줬던 롯데는 불펜진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 값진 승리를 이끌어냈다. 반면, 불펜진에서 한 수위라고 평가를 받았던 두산은 이용찬의 부재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9회말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 = 이용찬 (C)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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