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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풀타임’ 모나코, 로리앙에 1-2 패배

기사입력 2010.09.26 05:51 / 기사수정 2010.09.26 05:51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모나코 왕자' 박주영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박주영은 모나코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숫적 우위에 바탕을 둔 로리앙의 파상공세에 밀려 수비적 임무에 집중하느라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타드 두 무스투아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2010/11시즌 7R FC 로리앙과 AS 모나코의 경기는 홈팀 로리앙의 2-1 승리로 끝났다. 모나코는 시즌 무패행진을 6경기에서 끝냈고 이번 패배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수비수 세바스티앙 푸이그레니에의 퇴장이 모나코에 뼈아팠다. 푸이그레니에는 1-1로 맞선 전반 44분, 상대 공격수 리넬 키탐바라의 단독돌파를 저지하다 파울을 범해 경고 없이 바로 퇴장을 당했고 모나코는 후반 45분을 수적 열세로 진행하느라 로리앙의 파상공세에 직면했다.

전반전은 로리앙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모나코의 반격도 매서웠다. 로리앙은 전반 5분, 시가마리 디아라의 침투패스를 받은 케빈 가메이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아놀드 음비엥가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모르강 아말피타니의 크로스바를 때린 슈팅, 아르노 르랑의 중거리 슈팅 등 모나코의 왼쪽 측면을 유린하며 경기 초반을 자신들의 분위기로 만들었다.

그러나 모나코는 전반 25분, 듀메르시 음보카니가 문전혼전 중, 자신의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31분, 라이뱅 쿠르자와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홈팀 로리앙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 푸이그레니에의 퇴장으로 후반전은 로리앙의 파상공세로 진행되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키탐바라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로리앙은 이후 가메이로, 음비엥바, 디아라가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모나코 수비진을 점점 궁지로 몰아넣었다.

모나코는 후반 10분, 박주영이 유려한 가슴 트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반격을 모색했지만 중앙에 쇄도하는 공격수가 없어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모나코의 짧은 공격이 끝나자 로리앙의 일방적인 공세가 재개되었다. 후반 22분에는 디아라가 루피에 골키퍼와 1:1 기회에서 강슛을 날렸지만 루피에의 선방에 걸렸고 이후 음비엥바, 디아라의 슈팅이 모두 루피에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43분, 로리앙의 오랜 공세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모나코의 왼족 측면이 로리앙 우측 풀백 막신 바카에게 무너졌고 박주영의 마크를 뚫어낸 바카의 크로스가 문전 쇄도하던 키탐바라의 오른발에 걸리며 굳게 닫혔던 모나코의 골문을 열어버린 것이다.

모나코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수적 열세와 선수들의 체력저하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박주영은 결승골 허용 이후,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전진 배치됐지만 팀의 무력한 공격전개 탓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다음달 2일, 모나코 홈에서 열리는 브레스트전에서 시즌 2호골과 소속팀의 리그 2승에 재차 도전한다.     

<경기요약>
FC 로리앙-2:전5. 가메이로, 후43 키탐바라
AS 모나코-1:전25. 음보카니

<출전선수>
로리앙(4-4-2): 오다르; 바카-부릴롱-에켈레-르랑; 아말피타노-로마오-음비엥바-디아라(후41.모네-파케); 가메이로-키탐발라 감독: 구르퀴프

모나코(4-4-1-1): 루피에; 아드리아누-몽공구-푸이그레니에(전44.퇴장)-쿠르자와(후15.롤로); 오바메양-은쿨루-망디-박주영; 니쿨라에(H.한손); 음보카니(후42.볼로) 감독: 라콩브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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