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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신박한 정리' 윤균상, 반려묘 뼈 간직…"아프게만 한 것 같아"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6.30 07:10 / 기사수정 2020.06.30 08:5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신박한 정리' 윤균상이 하늘나라로 떠난 반려묘 솜이를 언급했다.

29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신애라, 박나래가 윤균상의 집을 찾아가 정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나래는 신애라에게 "이 친구가 보기에는 깔끔한데 고양이를 네 마리를 키운다. 그러니까 고양이 짐들이 좀 많이 나와있다. 첫 번째 의뢰인으로 이 친구네 집을 좀 정리해주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신박한 정리'의 첫 주인공은 윤균상이었다.

윤균상은 대선배 신애라의 갑작스런 영상통화에 당황하며 인사했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내일 만나자"고 속인 후 윤균상의 집을 급습했다.


윤균상은 서프라이즈에 깜짝 놀랐고, 신애라와 박나래는 곧바로 스캔을 시작했다. 윤균상은 "고양이를 키우면서 혼자 살다보면 정리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긴 하다. 뭘 어떻게 손대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첫 번째로 들어간 방은 침실이었다. 널부러진 침구와 고양이털을 본 박나래는 "우리 진짜 리얼로 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놀이방이었다. 게임용 컴퓨터와 인형, 책 등의 각종 오락거리들이 산만하게 놓여있었다. 이어 신애라와 박나래는 고양이 화장실 겸 창고 겸 운동방, 거실, 부엌 등 점검에 나섰다.

이후 신애라는 "이 집은 균상 씨가 사는 게 아니고 고양이가 사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균상은 원하는 집에 대해 "반려동물과 살면서도 둘 다 행복하고 편할 수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 제 공간을 많이 포기한 것도 있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신애라는 필요 박스와 욕구 박스를 내밀었고, 박나래, 윤균상과 함께 산더미처럼 쌓인 옷부터 모자, 신발 분류를 시작했다. 

특히 박나래가 다 헤진 신발들을 발견하자, 윤균상은 "신인 때였는데 저한테 갑자기 큰 역할이 들어왔다. 근데 표현이 안 됐다. 그때는 현장 가는 차 속에서 사고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 당시에는 제 자신이 너무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신애라는 "힘들었던 시절이 담긴 신발이구나. 그러면 제일 낡은 신발 한 켤레만 남겨두자"라고 제안했다.


또 부엌의 장식장을 보던 박나래는 한 장식품을 가리켰다. 신애라는 "이건 되게 오래된 것 같다. 영화 속에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밑에 자갈 같이 있는 게 저희 솜이 뼈다"라며 "본 스톤이라고 해서 고양이가 죽었을 때 화장을 한 후에 압축을 시켜서 스톤으로 만들어서 저랑 같이 지내는 거다"라고 답했다.

신애라가 "처음 하늘나라로 보낸 고양이냐"고 묻자, 윤균상은 "솜이가 작년에 제 생일 전에 갔는데 마지막 모습도 못 봤다. 병원에서 위독하다고 했을 때 바로 갔는데도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윤균상은 "솜이는 병원에 있던 아픈 애를 데리고 왔는데, 갈 때까지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해서. 복막염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더라. 좀 더 내가 선택을 빨리 해줬으면, 힘들지 않았을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박나래는 "이럴 때는 밥이나 먹자. 밥 먹는 게 최고"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며칠 후 신애라와 박나래는 재점검에 나섰다. 이어 깔끔하게 확 바뀐 윤균상 집의 모습이 공개됐고, 신애라와 박나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균상은 "이 테이블이 이렇게 넓은지도 몰랐다"며 정리 후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이지영 정리 전문가는 "공간에 역할을 주어라. 사람도 공간도 자기 할 일이 있어야 한다"며 공간 재구성 꿀팁을 전했다.

한편,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비우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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