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신' 양준혁이 12월 결혼을 발표했다.
28일 양준혁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양준혁이 오는 12월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준혁이 야구재단 이사장 일을 하면서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10년 간 개최해온 만큼 12월에 맞춰서 결혼식을 올리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가능하다면 야구장에서 결혼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결혼 발표 이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에 결혼하는 것이 맞다"며 "자선 야구 대회에 맞춰서 (식을) 하려고 생각 중인데 코로나19 변수가 있어서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준혁의 결혼 발표 날인 이날은 그가 출연 중인 JTBC '뭉쳐야찬다' 촬영 날이기도 했다. 양준혁은 이날 녹화 현장에 예비신부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혁은 "멤버들이 다들 좋아해주더라"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양준혁은 지난 1월 SB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사실을 직접 밝혔다. 당시 양준혁은 "올해 안에 최선을 다해서 결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는데 자신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국민 노총각'으로까지 불렸던 양준혁의 결혼 소식에 야구 팬들 역시 큰 관심을 가졌다. 특히 관심을 가진 것은 양준혁의 2세 계획이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해 박세혁(두산 베어스), 이성곤(삼성 라이온즈), 유원상(KT 위즈), 유민상(KIA 타이거즈) 등 야구인 2세들이 KBO리그에서 맹활약하자 '양준혁의 2세는 야구를 얼마나 잘할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을 들은 양준혁은 호탕하게 웃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양준혁은 "여자친구도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아들이 생기면 야구를 시켜볼 생각은 있다"면서도 "아들을 낳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일단은 본인의 의사가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팬들이 '양신'의 결혼에 축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양준혁과 여자친구의 러브 스토리는 '뭉쳐야찬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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