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스즈키 이치로(37,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에 '10년 연속 200안타'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0안타를 돌파한 이치로는 이로써 2001년 ML 데뷔 이후 10년 연속 200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미 지난 시즌에 종전 최고 기록이던 윌리 킬러의 8년 연속(1894~1901) 200안타 기록을 넘어섰던 이치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1년 더 연장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시즌 198안타를 기록, 200안타까지 안타 2개를 남겨놓았던 이치로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이후 2루타를 터뜨리며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이치로는 이어진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1사 이후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01년 242안타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안착한 이치로는 안타에 관한 ML 기록을 하나둘씩 깨나가고 있다. 2004년에는 조지 시슬러의 84년 묵은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1920년, 257안타)을 넘어서 새 기록(262안타)을 작성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4년 연속 ML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24일 현재 최다 안타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사진 = 스즈키 이치로 ⓒ MLB /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