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채리나가 시어머니에게 바치는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23일 방송된 SBS Plus '내게 ON 트롯'에서는 채리나가 '내 인생의 첫 트로트'라는 주제에 맞게 오기택의 '고향무정'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채리나는 트로트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노래를 안한지 오래돼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장르래 해볼까? 하고 시작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잘하는 노래보다 누군가를 기쁘게 할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선택한 곡이 '고향무정'이라는 곡이다. (시아버지를) 한 번도 뵌 적은 없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년 넘었는데 시어머니가 자주 우실 때가 있다. 아버님이 암 선고 받기 전 찍어놓은 동영상이 하나 있다. 아버님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부르시던게 자꾸 떠오른다. 아마 살아계셨다면 엄청 예쁨 받았을 거라고 어머님이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채리나는 시어머니를 위한 오기택의 '고향무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열창했고, 극찬을 받았다.
무대를 끝낸 후 채리나는 "어머니가 (아버님을 떠나보낸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거의 매일 우신다. 이 영상으로 어머니가 우는 횟수가 줄었으면 좋겠다. 막내 며느리지만 친딸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잘하겠다"고 시어머니를 향해 영상편지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채리나의 말에 서인영 역시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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