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김호중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20 상반기 화제의 노래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김호중은 "가수라면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게 꿈"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호중은 '트바로티'라고 불리는 이유에 관해 "원래 성악가였고, 이번에 트로트에 도전하면서 트로트, 파바로티란 의미로 트바로티라고 지어주셨다. 고등학교 때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미스터 트롯' 출연 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녹화장 앞에 어머님들이 많이 와주셨다"라고 밝혔다. 팬들이 보낸 전국 팔도 김치 때문에 업소용 냉장고도 구입했다고. 또한 김호중 제스처가 담긴 굿즈가 이틀 만에 12,000장이 팔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중은 "오랫동안 꿈꾸고 버텨왔던 시간이었다. 그런 부분을 많이 좋아하고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보상받는 느낌이고, 꿈 같은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인생의 변화에 대해 "아무래도 경연에선 4위를 했는데, 많은 어머님들이 '4위'를 '사위'라고 해주시더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다.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데, 많은 음식을 보내주셔서 다시 찌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됐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선곡했다. 꿈의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호중의 무대를 본 스페셜 판정단들과 출연진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김호중은 눈물을 보였고, "힘들었던 시간에도 이런 음악 프로그램 보면서 용기도 많이 얻었다. 지금도 힘들어하는 제 동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응원을 건넸다.
나태주는 "호중이가 성악, 트로트 중간에서 힘들어하는 모습도 지켜봤고, 노래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도 잘 알고 있다. 호중이는 노래 하나하나 허투루 부르지 않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 결과 김호중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호중은 "'이날이 올까'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게 됐다. 저한텐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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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