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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잔' 이성혁, "KT 무조건 이겨야했던 팀. 아프리카 2:0으로 이기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18 20:34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쿠잔' 이성혁이 아프리카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KT롤스터 대 팀 다이나믹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팀 다이나믹스는 2대 0으로 KT를 제압하며 LCK 첫 승을 기록했다. LCK 서머 첫 경기라고 믿을 수 없는 전투력을 자랑한 팀 다이나믹스.

모든 선수들이 눈부셨지만 그중 '쿠잔' 이성혁은 미드에서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성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KT는 무조건 이겨야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겨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칼과의 라인전에 대해 "2세트는 편했지만 1세트는 받아 먹었어야했다"며 "그래도 탑에서 더블킬을 먹어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아프리카전에 대해 "2대 0으로 빠르게 이기고 숙소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쿠잔' 이성혁 인터뷰 전문이다.

> 서머 첫 경기 2대 0 승리로 장식했다. 시작이 좋은데 소감은?

KT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겨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다음 경기 아프리카도 2대 0으로 이겨서 이번 주를 빠르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 팀 다이나믹스의 LCK 첫 무대였다. 떨리지는 않았나?

우리 팀은 이미 승강전을 통해 롤파크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저도 팀원들도 떨리지 않았다.

> 경기를 보니 준비를 많이 했다고 느껴졌다. KT전 어떻게 준비했는지.

사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서로 '2020 LCK 서머' 첫 경기여서 약간 '할 것만 하자'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 스크림 성적이 최근 좋지 않다고 했는데.

실제로 스크림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승강전을 준비할 때도 스크림 성적은 안 좋았다. 우리 팀은 실전파인 것 같다.

> 과감한 전투가 일품이었는데 압도적인 한타력의 비결은?

연습 때는 이렇게 압도적인 한타가 잘 안 나왔다. 오늘이 잘 풀린 날인 것 같다. 특히 제가 픽한 코르키의 슈퍼발키리 타이밍이 좋았다.

운이 좋아서 슈퍼발키리 활용이 잘 됐다. 저는 슈퍼발키리가 되면 진입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연습 때는 안 좋게 흘러갈 때도 많은데 오늘은 좋았다.

> 코르키와 카르마를 픽했다. 배경은?

제가 코르키와 카르마를 선호하기도 하고 자신 있어 한다. 1세트에서 코르키는 후픽으로 골랐고 카르마는 선픽이었다. 자신감이 넘치는 픽이었다.

> 카르마는 서폿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미드로 쓴 이유는?

미드 카르마 자체가 쉴드량도 어마어마하고 중반에 딜링도 잘 나온다. 저는 서폿보다 미드로 사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 유칼과의 미드 라인전은 어땠나.

2세트는 편하게 진행됐는데 1세트에서는 초반에 제가 타워에서 CS를 많이 받아먹었다. 다행히 탑에서 더블킬을 먹고 잘 성장했다. 그래서 좋게 작용하게 됐다. 

특히 코르키는 여눈을 많이 가는데 여눈을 가면 라인전이 너무 약해진다. '여눈을 가지 말까' 고민하고 있다.

> 리치의 아트록스가 빛났다. LCK내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가?

리치가 잘하는 편이긴 한데 최고까진 아니다. 아프리카전에서 아트록스를 픽해서 기인형한테 맞아보면 알 것이다.(웃음)

> 경기력 10점 만점에 오늘 경기는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저는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1세트에서 우리 팀이 버티는 픽을 했는데 후반까지 잘해서 한타로 이끌었다.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야 했던 조합이었다. 운영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완벽하지 않아서 8점을 주겠다.

> 다음 경기 아프리카와 만난다. 각오는?

열심히 준비하겠다. 우리 팀은 이기면 무조건 2대 0, 져도 2대 0으로 화끈함을 추구한다. 2대 0으로 이겨서 빠른 숙소복귀를 꿈꾸겠다.

>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최근 코로나 때문에 LCK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으니 많은 응원부탁드린다. 응원해주시는만큼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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