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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 '2연승' 대전이냐? '무승 탈출' 광주냐?

기사입력 2010.09.18 13:10 / 기사수정 2010.09.18 13:14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2R 프리뷰 - 대전 시티즌 VS 광주 상무 불사조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나란히 승점 16점으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전과 광주가 오는 19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2R' 일전을 치른다.

대전은 지난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4연패 뒤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이날의 승리에 힘입어 꼴찌탈출에도 성공했다.

대전은 최근 광주전 홈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기록중인데, 홈 경기에서 광주에 강한 모습을 보인 대전으로서는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으로 부진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광주지만, 최근 원정 6연패인 점과 원정 6경기 무득점을 거둔 점이 답답하기만 하다.

원정에서 지지만 않아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할 수 없다. 적어도 지금의 광주에는 연속 무승의 경기 수만 늘어날 뿐이다. 광주가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원하는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21R 영웅, 22R에서도 빛날까?

지난주 대전 영웅탄생의 서막을 알린 '스피드레이서' 어경준.

지난 21R 부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전을 부진에 늪에서 건져낸 장본인이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공간침투력이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대전에서 9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성남과 서울에서 겪은 한을 확실하게 풀어내고 있는 어경준은 이번 광주전에서도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광주의 '깜짝 스타' 미드필더 박원홍.

올 시즌 7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시간은 139분으로 두 경기 풀타임보다 짧은 시간의 플레이를 선보인 박원홍은 지난 21R 인천전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후반 42분 교체투입되어 필드를 누빈 박원홍은 3분 만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잡아내며 프로데뷔 4년만이자, 14경기 만에 프로데뷔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경기 M.O.M까지 맛보는 감격까지 누렸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중요한 박원홍인데, 올 시즌 10월에 원 소속팀은 울산으로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고 울산의 스쿼드가 워낙 짱짱하기에, 복귀 후에는 조커로서의 역할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서 상승세를 탔을 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박원홍이다.

▶ 힘의 센터백 충돌

대전의 든든한 센터백인 박정혜.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며 1,286분간 필드를 누볐고, 1득점을 올리고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정혜는 183cm/80kg의 신체스펙으로 열악한 대전 수비진에 한 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다.

위치선정이 좋고, 공격가담능력이 뛰어난 박정혜는 2연승을 노리는 대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존재이다.

이에 맞서는 광주의 '터미네이터' 센터백 배효성. 올 시즌 22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하면서 2,053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중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힘이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배효성. 10월이 되면 친정팀 부산으로 복귀하게 된다.

말년병장이 되면 몸을 사린다는 말이 있는데, 배효성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말이다. 팀의 사정도 사정이지만, 선수 본인 자체가 강인한 정신력으로 중무장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의 파이팅넘치는 플레이가 광주에 승리를 가져다줄지 지켜보자.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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