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천] 무승 탈출을 위한 몸부림

2010 K-리그 22R 프리뷰 - 대구 FC VS 인천 유나이티드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나란히 무승 탈출을 노리는 대구와 인천이 오는 18일 오후 7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2R' 만났다.

대구는 현재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거두며 리그 최하위를 거두고 있다. 골 결정력 부재와 빈약한 수비력이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 팀의 든든한 중원사령관인 온병훈마저 이번 경기에서 결장하여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최근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인천전 무실점을 거뒀던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거두고 있다. 부임 이후 치른 경기로 보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인천의 성적이다.

하지만, 인천은 5월 30일 이후 10경기 3무 7패로 아직 승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현재 승점 21점으로 K-리그 11위를 기록중인데, 6강행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분발을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은 최근 대구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과연 이번 경기에서 오매불망하던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보자.

▶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보라

대구가 내세우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 미드필더 황일수. 올 시즌 24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머지않았다. 황일수가 이번 경기에서 노리는 기록은 인천전 3경기 연속골이다.

황일수는 인천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조형익의 선제골을 도왔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한 골을 넣으며 인천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아쉬운점은 두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본인은 펄펄 날았으나, 수비력이 받쳐주지 않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한 번의 무승부와 한 번의 패배를 맛보았으니 이번에는 승리할 차례다.

이에 맞서는 인천의 젊은 공격수 브루노 세자르(Bruno Cesar). 허정무호의 황태자를 꿈꾸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부임한 이후 2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터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 부임전에는 12경기에서 고작 1골에 그쳤기 때문에 최근 브루노의 활약은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는 인천에는 너무도 긍정적이다.

후반기에 팀에 합류한 브루노는 대구와의 대결에서 1도움을 올렸기에, 이번 경기에서 대구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K-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 동기야 한판 붙자

대구에는 황일수만 신인이 아니다. 여기 특출난 또 한 명의 신인 오주현이 있다.

오주현은 고려대 출신으로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의 유니폼을 입었다.

미드필더로도 기용 가능한 오주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1,397분간 필드를 누비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오주현의 주력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으로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이용해 자신감 플레이를 펼쳐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올 시즌 인천과의 대결에서 1도움을 올린바 있는 오주현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 빛날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인천의 신예 미드필더 이재권. 인천이 내세우는 신인왕 후보 1순위다.

오주현과 같은 고려대 출신인 이재권은 드래프트 4순위로 인천에 입단했다. 이재권은 투지 넘치는 근성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인천 중원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재권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며 1,772분간 활약하며 1골을 기록중이다. 허정무 감독 부임이후 2경기 연속 선발출장을 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되는 선수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