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7 16:18 / 기사수정 2010.09.17 16:18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해외파 '쌍두마차' 신지애(22, 미래에셋)와 최나연(23, SK텔레콤)이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 한때 공동선두를 달리던 허윤경(20, 하이마트)은 막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단독 3위로 밀려났다.
1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 2라운드에서 신지애와 최나연은 각각 이븐파와 2언더파를 기록,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선두에 올랐던 신지애와 공동 2위에 올랐던 최나연·허윤경은 이날 같은 조를 이뤄 2라운드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전날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나연과 허윤경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신지애를 제치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후 두 선수는 7번 홀에서도 함께 버디를 기록하는 등 한치의 양보 없는 선두 경쟁을 벌였다.
반면,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던 신지애는 2라운드 13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기록하며 한 때 선두그룹과 2타차로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가져간 신지애는 14번 홀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냈고, 15번 홀에서는 최나연과 허윤경이 나란히 보기를 기록한데 반해 멋진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허윤경은 15번 홀에 이어 16번 홀에서도 손쉬운 파 퍼팅을 실수하며 보기를 기록,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단독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던 김혜윤(21, 비씨카드)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던 김자영(19, 동아오츠카)과 김소영(22, 김영주골프) 는 2라운드에서 나란히 3타를 줄여 김보배(23,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양수진(19, 넵스), 박선영(19)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1라운드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2, 호반건설)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기록해 합계 이븐파 공동 22로 추락했다.
올 시즌 KLPGA 상금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신애(20, 비씨카드)도 1라운드에서 이어 2라운드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를 4개나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올랐던 안신애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3개나 기록하며 합계 1오버파로 공동 30위로 처졌다.
[사진 = (위쪽부터) 최나연, 신지애, 허윤경 (C) KPL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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