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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초청 영광"…'반도', 강동원·이정현→이레의 '부산행' 그 후 4년 [종합]

기사입력 2020.06.16 12: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칸 초청작으로 선정돼 일찍이 관심을 받고 있는 '반도'가 곧 관객들을 만난다. 

1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과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반도'는 지난 4일 2020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연상호 감독은 국내에서 3회 이상 칸 초청을 받은 일곱 번째 감독이 됐다. '부산행'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은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이에 이날 제작보고회는 칸 영화제 이야기로 시작됐다. 강동원은 "칸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진 않았지만 큰 영광이다. 외국 친구들도 어떻게 알고 연락 와서 다 축하한다고 했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정현은 "깐느 정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서 아쉽다"면서도 "깐느 초청 영화에 나와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연상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또 권해효는 "칸 영화제가 모든 걸 판가름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제작진, 출연진 모두가 안도했다. '부산행' 4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반도'라는 게, 칸영화제 심사를 통해 이미 검증받았다, 안심하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겠다고 해서 안도했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벌써 칸 영화제에 세 번 초청된 연상호 감독은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어떤 점이 사로잡았는지 정말 그게 궁금하다"며 "사로잡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좋게 봐줘서 다행스럽게 생각이 든다. 여섯 작품 정도 했는데 세 작품이 칸에서 선택을 받았다. 나머지 셋과 선택받은 셋은 어떤 점이 다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동일한 시간대에 탈출하는 데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난민이 된 정석을 시작으로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듣고 반도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연상호 감독이 언급한 주인공 '정석'을 연기한다. 전작 '부산행'이 큰 성공을 거뒀기에, 출연이 고민될 수밖에 없었을 터. 그는 "배우로서는 전작이 있던 작품에 대한 뒷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약간은 부담일 수도 있고 혹은 배우로서 욕심이 덜 날 수도 있을 텐데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고 시나리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또 다른 주인공 민정을 연기하는 이정현은 "원래 좀비를 너무 좋아한다. 감독님 '부산행'을 너무 재밌게 봤다. 극장에서 4~5번을 봤다.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연상호 감독에 대한 팬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두 주인공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 '반도'를 채운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엔 마동석,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고 말했던 바. 그는 "반도 등장인물 중에 전투력 최강"이라는 말을 전하며 이레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레, 이예원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권해효는 "많이 놀랐다. 제가 작은 제안을 하거나 이랬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속도 뿐만 아니고, 그 다음 테이크에 멋지게 표현하는 걸 보면서 속으로 많이 놀랐지만 현장에서는 티 안 냈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또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의 연기에 대해 "호아킨 피닉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연기력을 극찬한 것. 구교환은 "왜 그런 말을 하시는지 당황스럽다"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머리에 있는 걸 뱉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산 없이 단순하게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직관적으로 움직였던 것 같다"고 쑥스러운듯 말했다. 

끝으로 권해효는 "우리 영화계, 극장이 어렵다고 한다. '반도'는 영화 한편의 개봉을 뛰어넘어서 한국 영화의 새로운 활로, 거창하지만 그런 마음도 있다. 여러분도 함께 마음을 담아서 시원하게 영화를 즐기고 영화 산업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예원 역시 "극장에서 보면 재미와 오싹함이 두 배가 되니까 꼭 극장에서 봐주세요"라는 말을 더해 미소를 안겼다. 

한편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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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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