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화양연화'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날 한재현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아내 장서경(박시연)을 해임했고, 자신 역시 경영권을 포기했다. 이후 장서경이 먼저 합의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이후 한재현은 윤지수의 생일을 축하해 주며 그녀가 가진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과거 윤지수의 생일날 엄마와 동생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 이에 한재현은 동기들과 생일파티를 열어 윤지수를 위로했다.
또 두 사람은 과거 추억이 있는 장소로 여행을 떠났다. 한재현은 "아픈 손가락. 이제는 아픈 손가락 아니고 그냥 내 손가락"이라고 윤지수에게 반지를 끼워줬다.
이후 윤지수는 피아노 집을 열어 운영하기 시작했고, 한재현은 비영리 재단을 운영했다. 장서경과 이세훈(김영훈)도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을 되찾았다.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재현과 지수.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
유지태는 재계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꽃중년 기업가'지만, 정리해고를 일삼는 가혹하고 냉철한 한재현을 연기했다. 그는 윤지수를 향한 변하지 않는 사랑을 표현하며 애틋함을 더했다.
이보영은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삶의 모진 풍파를 맞으며 변화해온 윤지수로 분해, 유지태와 애절한 멜로 케미를 선보였다.
과거 재현과 지수를 연기한 박진영과 전소니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재현과 지수의 애틋한 첫사랑 서사를 그려낸 '화양연화'는 불륜을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순애보가 절절하게 그려졌어도, 기혼자인 재현이 지수와 재회해 다시 사랑에 빠지는 모습은 명백한 불륜이었기 때문.
그러나 각각의 아픔을 지닌 채 20년의 세월을 넘어 재회한 재현과 지수는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존재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며, 사랑의 결실을 맺길 응원했다.
재현과 지수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화양연화'는 시청률 '4.5%'로 조용히 퇴장했다.
한편 '화양연화' 후속으로 김수현, 서예지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20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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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