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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하루' 두산, 18연패 끊어주고 시즌 첫 연패 [대전:포인트]

기사입력 2020.06.14 20:2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하루에 두 번 졌다. 게다가 상대는 18연패에 빠져있던 팀. 올 시즌 연패가 없던 두산에게는 네 배의 타격이나 다름 없었다.

두산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2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9회말 노태형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6-7로 패배, 한화의 18연패 탈출 제물이 됐던 두산은 3차전에서도 패하며 올 시즌 내내 없던 연패를 하루 만에 당했다.

애초 두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시리즈였다. 플렉센과 이용찬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하며 3경기 중 2경기를 대체 선발로 상대해야 했다. 일단 1차전은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고,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의 홈런 등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그런데 2차전이 열린 13일 경기 중 비가 쏟아지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유희관이 이미 43구를 던진 상황에서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이 됐고, 사실상 두산은 유희관 카드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2차전을 치러야 했다. 

서스펜디드 경기 첫 번째 투수로 나선 홍건희가 3이닝 1실점으로 버텼으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고, 6-6 동점까지 만들고 9회말 2아웃 무승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함덕주가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1박2일에 걸친 경기가 패배로 끝이 났다.

아쉬워 할 새도 없이 3차전이 시작됐다. 선발 박종기와 워윅 서폴드의 대결. 서폴드의 최근 등판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1군 데뷔전에 나서는 박종기와 비교했을 때 분명 우위에 있었다. 

실제로 서폴드는 6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두산을 묶었고, 박종기가 4⅔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권혁과 채지선, 윤명준과 김강률이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으나 한화 불펜을 상대로 타자들이 더 쓰지 못했고, 결국 한화의 18연패가 끝이 난 후 두산의 첫 2연패가 만들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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