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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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경기 선발' 1인…"쉬게 해 줘야죠"

기사입력 2020.06.14 16:5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는 전경기 선발 출장했다.

35경기 동안 허문회 감독은 주전 선수의 수비 부담을 줄이거나 선발 명단에서 빼는 식으로 체력 안배를 해 왔다. 올 비시즌 때부터 플래툰 방식을 적극 활용해 오면서 내야는 신본기, 한동희, 외야는 허일, 추재현 등으로 메워 주전 선수 체력을 신경 썼다.

롯데 선발 명단 단골 선수 가운데 마차도만 아직 선발 제외 경험이 없다. 마차도는 35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지명타자 출장 없이 전경기 유격수로 나섰다. 허 감독은 공격 부담을 줄이려 타순 이동은 적지 않게 해 왔지만 아직 수비 가중치는 손대지 않았다.

달리 보면 그만큼 마차도의 수비 가중치가 크다는 얘기다. 올 시즌 롯데 수비 효율(DER)은 0.700으로 2위다. 지난해 0.660으로 10위였는가 하면 올해는 분명 다르다. 마차도만 아니라 안치홍 영입, 포수 성장으로 수비 안정을 일궜다. 그중 마차도 역할이 매우 크다. 평균대비수비승리기여(WAA)는 0.638로 유격수만 아니라 전체 내야수를 통틀어 1위다.

하지만 체력적 부담이 느는 여름이 본격 시작되고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 계산해야 할 변수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시즌이다. 허 감독은 마차도가 팀 내 차지하는 전력적 비중이 크다고 하지만 그런데도 체력 안배를 꾸준히 신경 써 왔다. 앞서 "마차도가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해 조금 더 지켜보려 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허 감독은 14일 브리핑에서 "다음주는 휴식을 주려 하는데 지금 코치진과 (언제 휴식을 줄지) 상의해 보고 있다"며 "(선발 제외는) 16일 고척 키움전이 될 수도 있고 주말 수원 KT 3연전이 될 수도 있다. 이번주 경기를 마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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