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5 22:25 / 기사수정 2010.09.15 22:25
15일 오후 7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이 성남 일화에 1-4로 패배해 4강행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원은 22일 홈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네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3-0으로 승리해야 준결승전에 오른다.
이날 뜻밖의 대패를 당한 수원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축구라고 할 수 없었다. "라며 열악했던 탄천 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K-리그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한다. 이런 경기장을 두고 어느 팬들이 찾아올지 의문이다."라며 날 선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잔디를 떠나 감독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다음 경기는 홈에서 하기 때문에 잘 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하며 22일에 열리는 8강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세 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에 홈에서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 좋은 운동장에서 한다면 세 골 차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라며 2차전 대역전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이어 오랜만에 하태균과 이운재를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았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 등을 위해) 하태균을 투입했고, 이운재는 컨디션이 좋아 보여 기용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네 골이나 허용한 이운재에 대해서 "스코어는 아쉽지만 골키퍼의 문제라고는 볼 수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성효 감독은 "실점은 많이 했지만,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다면 오히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아무튼, 원정팀들이 성남에 와서 이기기는 힘들 것 같다."라며 기자회견 말미에도 경기장 상태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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