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5 08:35 / 기사수정 2010.09.15 08:3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둔 이보미(22, 하이마트)와 안신애(20, 비씨카드)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정상급 골퍼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2010 KLPGA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천만 원)가 오는 16일부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골퍼는 물론,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들도 대거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이다. 현재,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100 포인트)를 모두 획득하게 된다. 지금까지 신지애가 얻은 KLPGA 포인트는 95포인트다. 이번 대회 출전 포인트 1점과 우승 포인트 4점을 획득할 경우, 신지애는 자연스럽게 100포인트를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게 된다.
지금까지 KLPGA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전설' 구옥희(54)와 박세리(33)이다. 신지애가 이번 매트라이프 한국경제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세 번째로 KLPGA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려면 10년 이상의 구력이 있어야 한다. 신지애의 경우 지난 2005년 11월에 입회해 201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KLPGA 명예이 전당에 들어가게 되면 KLGA 대회에 평생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11개월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에도 도전하고 있다.
신지애와 함께 해외무대에서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최나연(23, SK텔레콤)도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나연은올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면서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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