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왼손 선발 투수 간 대결이 팽팽히 흘렀다. 전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그 안에서 승부가 갈리는 수준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92개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가운데 삼자범퇴만 3번 섞었고 큰 위기조차 오지 않았다. 그중 4회 초 선두 타자 김하성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상황이 됐지만 다음 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투구 내용을 써 갔다.
백정현은 전체 투구 수 92개 가운데 직구 46개 변화구 46개를 조합했다. 직구는 최고 143km/h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비중이 높고 커브, 체인지업을 버무렸다. 복귀전 부진의 부담은 찾아 볼 수 없는 투구 내용이다.
요키시는 6이닝 동안 투구 수 93개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백정현과 같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1, 6회 말 피홈런과 집중력이 아쉽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키시는 박승규에게 싱커성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읽혔다. 가운데 몰렸다. 그러면서 올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5회 말까지 무실점 이닝을 쓰다 6회 말 다소 흔들리는 투구 내용이 나왔다.
6회 말 선두 타자 김상수를 볼넷 주고 다음 타자 박승규 타석 때 삼성 벤치가 작전을 냈다.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다 김상수가 도루했다. 타이밍상 잡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요키시는 송구 실책을 저질러 주자가 3루까지 갔고 계속되는 1사 3루에서 구자욱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성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다시 실점했다. 후속타는 막았지만 투구 수가 찼고 키움 벤치는 요키시 대신 7회 말 임규빈을 올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