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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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토트넘 거절' 디발라 "유벤투스가 좋아서"

기사입력 2020.06.10 13:3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파울로 디발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디발라는 2015/16 시즌 팔레르모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디발라는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만 19골 7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세컨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유벤투스의 세리에 A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18/19 시즌엔 22골을 넣으며 생에 첫 리그 20골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2018/19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하며 역할이 애매해졌고, 유벤투스에 온 뒤 가장 적은 골(10골)을 넣었다. 올 시즌엔 호날두와 공존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디발라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디발라는 뒷전이었다. 이에 맨유, 토트넘 등 다른 구단이 관심을 보였으나 디발라는 잔류를 선택했다.


디발라는 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 잔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디발라는 "작년쯤 유벤투스는 나를 믿지 않았고, 이 팀에서 계속 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때 나한테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엔 맨유와 토트넘도 있었다. 한참 동안 대화가 오갔고, 그 와중에 파리 생제르맹도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내가 직접 통화한 팀은 없었지만, 유벤투스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난 팀에 남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디발라는 "6개월 동안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게 좋은 순간을 많이 준 이 팀을 이렇게 떠나고 싶지 않았다. 억울할 것 같았고, 그런 이미지는 남기기 싫었다"면서 "그래서 난 여기 머물면서 성장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은 나와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이적시장이 마감돼 더 이상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마우리시오 사리가 부임한 뒤 많이 성장했다. 우리는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난 팀에 머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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