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3 07:57 / 기사수정 2010.09.13 07:57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9차전이 벌어진 12일 잠실 구장. 경기 전 두산 윤석환 투수코치는 이날 선발이었던 홍상삼의 컨디션이 투수진 가운데 가장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코치는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말고 좀더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주문했다"면서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하면 더 많이 맞는다. 결국 자신감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윤석환 코치가 칭찬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피해가지 않고 빠른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포크볼의 각도 예리했다.
홍상삼은 롯데의 막강 타선을 6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잠재우며 시즌 4승(3패)째를 신고했다. 1승을 보탰다는 사실보다 포스트시즌에 앞선 시험 무대에서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는 점이 중요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홍상삼이 선발로서 자기 피칭을 잘 해줬다"고 총평하며 그의 호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상삼은 "최근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오늘도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히면서 "구위에 자신이 있어 평소와 똑같은 볼배합으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서 포스트시즌에도 호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주어질 역할과 기대치를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홍상삼 ⓒ 두산 베어스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