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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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반란' 에르쿨레스, 14년에 걸친 바르사전 3연승?

기사입력 2010.09.12 09:14 / 기사수정 2010.09.12 09: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를 잡은 승격팀 에르쿨레스가 화제다.

에르쿨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라 리가' 2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2-0 완승했다.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대부분을 출전시킨 바르셀로나를 맞아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간 에르쿨레스는 '원정팀의 무덤'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에르쿨레스는 바르셀로나에 볼 점유율 23%-77%, 슈팅수 9-17, 코너킥 2-14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 열세였지만, 파라과이 대표 넬슨 발데스의 두 골로 대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1996/1997시즌 이후 14년 만에 라 리가에 승격한 에르쿨레스는 올 시즌 발데스와 다비드 트레제게, 로이스톤 드렌테를 영입하며 승격팀답지 않은 공격진영을 갖춰 승격팀 돌풍의 핵으로 꼽혔다.

우승후보 바르셀로나를 잡아내며 한순간에 화제가 된 에르쿨레스는 14년 전에도 바르셀로나에 완승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라 리가에서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에르쿨레스는 호나우두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홈과 원정(2-1, 3-2)에서 모두 승리했다. 결국, 강등팀 에르쿨레스에 당한 2패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2점이 뒤져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에르쿨레스가 14년 만에 라 리가에 복귀해 오랜만에 리그서 재회한 두 팀의 대결에서 또 다시 바르셀로나는 에르쿨레스에 무릎을 꿇으며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남기게 됐다.  

[사진 = 넬슨 발데스 (C) 아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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