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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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포' 이대호 "도망간다는 소리 안듣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0.09.11 21:1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허벅지 통증 때문에 출장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보란듯이 나와 맹타를 휘둘렀다. 왜 그가 MVP 유력 후보로 불리는지 잘 보여줬다.

'빅보이' 이대호(28, 롯데 자이언츠)가 쐐기 투런포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11일 잠실 두산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12-9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에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3회 1사 1,2루에 맞은 두번째 타석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대호는 6회 2사 1루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이날 3안타로 출루율 1위 자리를 지켰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 부문 개인 순위에서 모두 1위다.

경기 후 이대호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이라 생각해서 출전을 자청했다"면서 "솔직히 무리하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도망간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고 이날 출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엄청난 타격전이었고, 비때문에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4강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홈런을 때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오늘 아내가 오랜만에 경기장에 왔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 다행이다. 앞으로 자주 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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