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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최정 "찬스에선 타점에만 집중한다"

기사입력 2010.09.11 21:25 / 기사수정 2010.09.11 21:25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SK 타선이 오랜만에 살아났다. 특히 최정(23)의 맹타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SK는 11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 18차전에서 장단 12안타를 퍼부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8-3으로 꺾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날 1회 선제 타점과 2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최정은 올 시즌 안정된 3루 수비를 바탕으로 수준급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 3할 20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워낙 쟁쟁한 3루수가 많은 탓에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 최정의 활약은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SK에 알토란과도 같았다.

지난 6일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그의 견실한 활약을 KBO 기술위원들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3루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9회 솔로 홈런을 쳐내며 개인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을 할만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증명한 한 방이었다.

11일 경기에서도 그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 1사 2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김용주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로 선취타점을 뽑았고, 2회 1사 만루 상황에서도 한화 구원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 SK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경기 후 최정은 궂은 날씨 속에 경기를 하는 것이 지장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올해는 유난히 비가 오는 날에 경기가 잘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6회 몸에 맞는 볼을 두고서는 "좀 많이 아프지만, 괜찮다"며 의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찬스 때 집중력이 좋다는 질문에 최정은 "찬스에서는 오직 주자를 불러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기회가 와도 놓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엔트리 승선 이후 들떠있었다. 그러나 최근 안정감을 찾았다. 지금 페이스대로 원하는 목표(KS 우승, AG 금메달)를 모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최정 (자료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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