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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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단 말도 부족"…'다만악' 황정민X이정재, 7년만 재회한 '신세계' 브라더 [종합]

기사입력 2020.06.05 11:5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7년 만에 재회했다.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황정민, 이정재와 홍원찬 감독이 참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황정민과 이정재가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작품 선택 이유로 서로를 꼽았다. '신세계' 때 호흡이 좋았고, 이에 함께하고 싶었다는 것. 황정민은 "'신세계' 이후에, 워낙 '신세계' 때 좋았고 다음에 어떤 영화일지 모르겠지만 한다면 더 좋을 거라는 높은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 정재가 같이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재 역시 "당연히 정민이 형 때문에 선택을 했다고 봐야 한다. 저보다 형이 먼저 한다고 했고 제안을 감독님한테 받았을 때 형 역할이 뭔지 궁금하더라"며 "'신세계'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니까 이 작품을 같이 하더라도 식상한 느낌은 전혀 안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함께하게 된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황정민이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대사인데 '헤이 브라더 이게 뭔 일이래'"라며 '신세계' 대사를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았는데 그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좋다라는 표현도 부족하고 현장에서도 그렇고 현장 이외에서도 그렇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한 작품에 모은 홍원찬 감독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워낙 두분이 한 작품에 모인다는 거에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했지 않나. 두분의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 연출자로서는 부담이 되기도 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배님들이니까 현장에서 의지하고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분 케미도 잘 맞고 선배들한테 배우면서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렬한 제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홍원찬 감독은 "원죄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 다른 인물을 구하며 구원받는 이야기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구절이 저희 제목"이라며 "처음엔 가제로 했다. 제목도 길고 그래서 느낌이 좀 세지 않나 싶어서. 안 좋아하실 줄 알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황정민과 이정재의 화려한 액션신을 볼 수 있다. 특히 홍원찬 감독에 따르면 이정재는 '나는 멜로 배우인데'라고 투덜대면서도 열심히 임했다고. 

이에 대해 이정재는 "액션을 하면서 '난 멜로 배우인데 총을 왜 쏘냐'라고 생각했다"며 "태국에서 액션신을 예상보다 더 크게 했다. 한국에서도 준비해야할 게 많은데 태국에서 스케일을 확장시켜도 될까 불안감이 있었는데 한 커트 한 커트를 너무 잘 찍어내더라"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액션신을 위해 몸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전하며 "액션 영화니까 그거에 대해 중점을 두긴 했다. 몸을 만들거나. 사고가 나서 다치면 촬영에 지장을 주니까"라며 "상의 탈의가 있었다. 청부살인업자인데 배가 나와서 있을 순 없지 않나. 너무 힘들었다. 잠깐 나온다. 운동하고 PT하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홍원찬 감독과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먼저 이정재는 "현장에서 굉장히 유연하더라. 본인이 시나리오를 썼으니까 대사도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끔 끊임없이 찾았다"며 "해외 촬영에서 상황을 조금씩이라도 바꿔서 찎는 게 어려운데 굉장히 잘 해내셔서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너무 좋았다"는 황정민은 "수험생마냥 계속 공부하면서 이야기하고 좀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상황이 계속 뭔가를 찍다 보니까 '괜찮은데?'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거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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