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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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의 꿈 "젊은 세대에게 큰 동기부여 주고 싶어"

기사입력 2020.06.03 17:0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의 발전은 놀랍다."

리버풀은 2015년 10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했다. 클롭 감독은 월드 클래스 선수를 무리하게 영입하기보단 자신의 축구 철학을 완벽히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것을 우선시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등은 영입 당시만 해도 월드 클래스와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다.

클롭 감독의 성과는 2017/18 시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4위에 그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다음 시즌 또 한 번 UCL 결승에 올라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EPL에선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97)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EPL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외부 영입이 아닌 구단 유스 출신으로서 리버풀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측면 수비수지만 뛰어난 킥력을 가져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리버풀은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격형 풀백의 부재를 아놀드의 등장으로 해결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응원하는 팀의 성공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아놀드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젊은 세대들에게도 그 꿈과 동기부여를 물려주고 싶어 한다. 구단과 인터뷰를 가진 아놀드는 "지난 3~4년 동안 우리가 이룬 발전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인, 팀으로서 우리의 성장은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 중심으로 "감독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모두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현지시간으로 17일 재개한다. 우승을 앞둔 리버풀로서는 좋은 소식이다. 아놀드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아직도 발전할 것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우승 퍼레이드를 본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 10~15년 뒤 젊은 세대가 우리의 성공을 동기부여로 삼아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한 세대가 지나가도록 꾸준히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클럽의 성공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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