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자신감과 자만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완전 반대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4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당부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최근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고 있지만 "자만하지 말라"고 매번 얘기하고 있다고. 성적은 언제든 오르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LG는 1위 NC와 2경기 차이만 나는 상황이다. 류 감독 부임 이래 매년 팀 구성이며 성적 면에서 향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시즌 초반 흐름까지 좋아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류 감독은 "좋은 평가는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 부담이 되는 것도 있다"며 "감독은 늘 걱정을 안고 사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좋아하는 것은 자신감이고 싫어하는 것이 자만"이라며 "자만만 안 하면 된다. 자만심을 가지고 있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항상 자신감 있게 야구만 하면 성적은 따라오니까. 자신감과 자만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완전 반대다. '나는 할 수 있다' 하면 자신감이고 '너는 안 돼' 이러면 자만이다. 그런 얘기를 자주 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감독은 2일 잠실 삼성전에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유강남(포수)-김용의(1루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민호다. 이민호는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했다. 5⅓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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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