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미리보는 준플레이오프잖아."
두산 김경문 감독이 오는 11일, 12일에 잠실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홈 2연전을 포스트시즌 치르듯 임하겠다고 밝혔다. 반쯤은 농담이었지만,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해보였다.
8일 잠실 구장에서 치러진 넥센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은 "주말엔 스퀴즈도 해야겠지"라고 말을 꺼냈다. 순위 싸움이 사실상 끝난 상태여서 승패에 민감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지만 롯데전만큼은 질 수 없다는 의미였다.
3위가 굳어진 두산은 이번달 하순으로 예정된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만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따라서, 이번에 열리는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두 경기는 김 감독의 말대로 '미리보는 준플레이오프'로 포장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에 롯데전 상대 전적에서 너무 밀리고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재미있게 해봐야지"라며 자신감을 슬쩍 내비치기도 했다. 두산은 롯데전 상대 전적 6승11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경문 감독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