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조르지니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모이스 킨(에버턴)과 마리오 발로텔리(브레시아)의 비교를 거부했다.
유벤투스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킨은 올 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2000년 생으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유벤투스 U-17 팀에서 29골(36경기)을 넣으며 재능을 뽐냈고, 성인 팀에선 21경기에 나와 8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버턴이 큰 기대를 가지고 영입했지만, 모든 대회를 합쳐 1골 2도움(26경기)에 그치고 있다. 부진한 모습도 문제지만 성숙하지 못한 행동도 큰 고민거리다. 유벤투스 유스 시절 옳지 못한 행동으로 몇 차례 징계를 받은 바 있고, 지난 4월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수칙을 어기고 자택에 여성들을 초대해 댄스파티를 벌여 논란이 됐다.
에버턴은 킨의 행동을 두고 "어떤 이유로도 납득이 될 수 없다"라며 실망감을 내비쳤고, 16만 파운드(약 2억 4,0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킨의 기행으로 인해 또 다른 이탈리아 태생 악동인 발로텔리와 비교되고 있다. 발로텔리는 타고난 재능을 지녔지만 어린아이 같은 미성숙한 멘탈로 내리막길을 걸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키엘리니는 킨과 발로텔리는 전혀 다른 선수라며 부정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키엘리니는 발로텔리와 킨이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한다"라며 자서전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키엘리니는 "발로텔리는 슛밖에 없다. 몇몇 사람들은 반항적이고 다루기 힘든 킨과 발로텔리를 비교하고 있다. (킨이) 물론 유벤투스 유스 시절 여러 차례 징계를 받았지만, 1군에서 뛸 때는 항상 그룹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가끔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해 늦게 도착하기도 했지만,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는 행동들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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