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8 08:11 / 기사수정 2010.09.08 08:11
이탈리아는 8일 새벽(한국시각) AC 피오렌티나의 홈 구장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 예선 C조 2차전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다니엘레 데 로시(AS 로마), 안토니오 카사노(삼프도리아), 파비오 콸리아렐라(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프란델리호는 4-3-3전술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비비아노(볼로냐)가 출전했으며 포백 수비에는 로렌조 데 실베스트리(피오렌티나),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하 유벤투스), 루카 안토넬리(파르마)가 나섰다. 미드필더는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 다니엘레 데 로시(AS 로마), 리카르도 몬토리보(AC 피오렌티나)가 나왔으며 공격수로는 안토니오 카사노(삼프도리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주세페 로시(비야레알)이 출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한 프란델리호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를로가 올려준 공을 질라르디노가 방향을 바꾸는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득점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은 최근 2경기에서 3번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는 장면을 연출, 세트피스에 강해졌음을 보여줬다. 질라르리노 역시 11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득점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공격의 공세를 이어간 이탈리아는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안토넬리가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데 로시가 두 번에 걸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 2-0으로 달아났다.
26분에는 카사노가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넣으며 전반 중반 점수 차를 3점으로 벌였다. 이날 카사노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판타지스타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으며 활발했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당긴 이탈리아는 후반 36분 ‘유벤투스의 신입생’ 콸리아렐라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넣었다. 종료 직전에는 첫 번째 득점을 도운 피를로가 페널티 박스 외곽 왼쪽에서 특유의 킥력으로 골을 넣으며 5-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탈리아와 같은 C조인 세르비아는 슬로베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18분 슬로베니아의 밀리보예 노바코비치(FC 쾰른)에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니콜라 지기치(버밍엄 시티)가 만회 골을 넣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이탈리아 대표팀 (C)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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