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역대 어느 대표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라인업이다. 6일 오후 공개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에는 추신수(클리블랜드), 김태균(지바롯데) 등 해외파 2명을 포함한 정예 멤버 24명의 이름이 빠짐 없이 들어 있다.
이제 관심은 메달 색깔이다. 4년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이 당한 망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며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대비해야 한다.
당초 22명이었던 엔트리 포함 인원이 24명으로 늘어나면서 포지션별 야수 구성에는 다소 숨통이 트였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집착하는 대신 각 수비위치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을 수 있게된 것.
그러나 투수쪽에서는 좌·우완 사이에 편중 현상이 있어 대표팀 내에서의 보직 결정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 10명 가운데 잠수함 정대현(SK), 고창성(두산)을 빼면 왼손 투수 4명, 오른손 투수 4명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김광현(SK), 류현진(한화), 양현종(KIA), 봉중근(LG) 등 원 소속팀에서 선발 보직을 맡았던 투수가 모조리 좌완이라는 점이다.
오른손잡이 투수로는 윤석민(KIA)이 들어있지만, 지난 6월 18일 이후 선발 등판 기록이 없다. 송은범(SK)과 안지만(삼성)은 불펜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고 김명성(중앙대)은 큰 경기에 넣기 어렵다.
좌완 일색 선발진과 좌투 실종 불펜진. 조범현 감독이 단기전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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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표팀 엔트리 발표 ⓒ 엑스포츠뉴스 DB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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