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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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정규시즌에서도 주상용 기용할 생각 있다"

기사입력 2010.09.05 18:19 / 기사수정 2010.09.05 18: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박철우가 있을 때, 같은 라이트 포지션인 주상용은 백업 선수로 활용했다. 하지만 박철우가 나가면서 그 공백을 메워야겠다는 의지가 주상용에게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 주상용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남자부 정상에 등극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대회 MVP인 주상용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22)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 경기에서 주상용은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주상용은 지난해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뛴 박철우(삼성화재)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 때문에 주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김호철 감독은 "이번 대회처럼 주상용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언제든지 주상용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최태웅, 그리고 이형두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여기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출신인 헥터 소토를 영입했다. 2010-2011 시즌부터 국내무대에 선보일 소토에 대해 김 감독은 "소토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에 이탈리아 리그에서 봤다. 지난해에 영입하려고 노력했지만 소토의 가정 문제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최근 뛰는 모습을 봤을 때 괜찮아 보였고 직접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토에 대해 평가했다.

박철우가 나갔지만 현대캐피탈은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갖추며 이번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은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신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삼성화재의 가빈처럼 한방을 해결해줄 선수가 없어서 고생했다. 그러나 (문)성민이가 들어오면서 서브리시브가 안 되도 득점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생겼다" 며,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가빈이 들어오면 완전하게 바뀌는 팀이다. 또한,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은 공격력이 뛰어나고 KEPCO45도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올라올 팀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가오는 2010-2011 시즌을 전망한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점은 좋지만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도 발견했다. 이런 점을 착실하게 보완해 정규리그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호철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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