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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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진성 "내 과거와 닮은 정동원·김호중, 가슴으로 안아주고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26 00:36 / 기사수정 2020.05.26 09:1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진성이 '미스터트롯;에서 만난 두 후배 가수 정동원, 김호중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25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사로 힘든 시기를 보낸 진성은 어머니와 재회했지만 결국 다시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는 가수로 활동했지만 긴 무명생활을 견뎠다.

1990년대 메들리 가수로 활약하던 그는 1997년 '님의 등불'로 정식 데뷔를 했다. 하지만 데뷔 후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이후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의 노래로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도 잠시, '안동역에서' 발매 이후 1년 6개월 만에 그는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동시에 판정 받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형선고였다. 인생이 여기서 끝날거라고 생각했다. 병원에 입원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몇 번이나 위기를 넘긴 그는 현재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TV조선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으로 발탁되면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진성은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이었고 그 친구들이 노래도 잘하면서 저도 많은 걸 느꼈다"라며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과 닮은 후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정동원을 언급했다. 정동원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는 진성은 "가정적으로도 저와 비슷하게 아픔을 겪었더라. '보릿고개'를 부르는데 45년 전 어린시절로 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원이는 제 유년시절 모습이었고 청년 시절 내 모습과 닮은 건 '트바로티' 호중이었다. 그 친구도 순탄하지 않았다. 그런 작은 흠집 속에서 살아온 친구들을 보면 내가 현역에 있는 한, 그 친구들을 가슴으로 안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호중에게 용돈까지 주기도 했다는 진성은 "'태클을 걸지마'를 너무 기가 막히게 불렀다.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고마움을 전할까 고민하다가 큰 돈은 아니지만 용돈을 줬다"고 웃었다. 

진성은 정동원, 김호중 뿐만 아니라 임영웅과 신인선, 영탁, 나태주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회가 끝나고 난 뒤 후배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더라. 그래서 저도 게스트로 불려다니다보니 좀 가까워지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친해지고 나태주, 신인선은 우리 집에도 놀러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중 나태주와 신인선은 진성을 위해 직접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고, 트로트를 열창하며 흥겨운 무대를 꾸미며 박수를 받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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